오리고기 효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오리고기는 기름이 많아도 불포화지방이라 괜찮다.”
실제로 오리고기는 다른 육류와 비교할 때 불포화지방산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오리고기의 기름을 많이 먹어도 괜찮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최근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오리백숙이 등장하면서 오리고기에 다시 관심이 생겼는데요. 이번에는 맛집 이야기가 아니라 오리고기 효능과 영양성분, 그리고 불포화지방에 대한 오해까지 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오리고기 영양성분, 생각보다 지방이 많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 자료를 보면 껍질을 포함한 생 오리고기 100g에는 약 236kcal, 단백질 16.63g, 지방 18.99g이 들어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거의 없으며 철, 아연, 인, 칼륨 등의 무기질도 들어 있습니다.
다만 영양성분은 오리의 품종과 부위, 껍질 포함 여부, 조리 방법에 따라 상당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껍질과 지방을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열량 차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리고기 효능, 단백질 공급원으로 어떤가?
오리고기의 기본적인 영양학적 장점은 단백질 공급원이라는 점입니다.
단백질은 근육뿐 아니라 피부와 각종 신체 조직을 구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근력운동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단백질 공급원을 식단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오리고기에는 단백질뿐 아니라 철, 아연, 셀레늄과 비타민 B군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오리고기를 어떤 특정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약’처럼 보기보다는 단백질과 여러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육류 중 하나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불포화지방이 많다는 말은 사실일까?
어느 정도 사실입니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수록된 껍질 포함 생 오리고기 100g을 기준으로 지방산을 살펴보면 총 포화지방산은 약 6.17g, 단일불포화지방산은 약 8.39g, 다중불포화지방산은 약 3.45g입니다.
즉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다중불포화지방산을 합하면 포화지방산보다 많습니다.
2023년 학술지 LWT에 발표된 오리 지방 관련 리뷰에서도 오리 지방에는 불포화지방산, 특히 **올레산(oleic acid)**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특징을 설명합니다.
올레산은 올리브오일에도 풍부한 대표적인 단일불포화지방산입니다.
그래서 “오리기름에는 불포화지방이 많다”는 말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불포화지방이면 오리기름을 많이 먹어도 괜찮을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리 지방에 불포화지방산이 많다고 해서 오리기름 전체가 불포화지방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포화지방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방은 종류와 관계없이 열량이 높은 영양소입니다.
따라서 오리고기를 먹으면서 나온 기름까지 많이 섭취하면 전체적인 지방과 열량 섭취량 역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오리기름은 몸에 좋으니 많이 먹어도 된다”거나 “오리기름은 몸에 쌓이지 않는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포화지방이 포함돼 있다는 것과 특정 음식을 많이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오리고기와 올리브오일은 같은 지방일까?
오리고기의 지방과 올리브오일을 동일하게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두 식품 모두 올레산을 포함하고 있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지방산 구성 전체가 같지는 않습니다.
올리브오일은 식물성 기름이고, 오리고기는 단백질과 포화지방을 비롯한 여러 영양성분을 함께 섭취하는 동물성 식품입니다.
따라서 “오리고기에 올레산이 있으니 올리브오일과 똑같이 건강하다”는 식의 단순 비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영양소 하나가 아니라 전체 식단에서 어떤 음식을 얼마나 자주, 어떤 방식으로 먹느냐입니다.
오리고기는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오리고기는 조리법에 따라서도 한 끼의 영양 구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생오리구이는 고기 자체의 지방이 충분하기 때문에 별도의 기름을 많이 추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구우면서 나온 기름을 모두 함께 먹기보다는 적당히 제거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양념불고기는 양념에 들어가는 당류와 나트륨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백숙은 튀김이나 강한 양념을 사용하는 조리법과는 차이가 있지만, 국물을 많이 먹는 경우에는 조리 과정에서 사용된 소금이나 다른 양념의 양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여기에 채소, 버섯 등을 곁들이면 한 끼 식사의 구성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오리고기 효능을 살리는 특별한 조리법이 따로 있다기보다 과도한 지방·소금·양념을 줄이고 적당량을 먹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오리백숙도 건강식이라고 마음껏 먹어도 될까?
백숙이라는 이름 때문에 구이나 양념육보다 무조건 건강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백숙도 사용하는 오리의 양과 껍질, 국물 섭취량, 함께 먹는 죽의 양에 따라 한 끼의 열량과 영양 구성이 달라집니다.
특히 백숙을 먹은 뒤 국물에 밥을 넣어 죽까지 먹는다면 탄수화물 섭취량도 추가됩니다.
그렇다고 죽을 피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리고기를 충분히 먹은 뒤라면 죽의 양을 조절하는 식으로 한 끼 전체 섭취량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오리고기 효능, 결국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오리고기는 단백질을 비롯해 철, 아연과 비타민 B군 등 여러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식품입니다.
지방산 구성에서도 불포화지방산의 비중이 비교적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오리고기를 많이 먹을수록 건강에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특히 껍질까지 함께 먹는 오리고기는 지방과 열량이 상당할 수 있기 때문에 섭취량과 조리 방법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결국 오리고기 효능은 ‘기름인데도 마음껏 먹어도 되는 특별한 고기’에서 찾기보다, 적절한 양으로 먹을 수 있는 하나의 단백질 식품이라는 관점에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등장한 오리백숙처럼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도, 그 음식이 어떤 영양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먹는 것.
어쩌면 그것이 ‘잘 먹는 것’과 ‘건강하게 먹는 것’을 가장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 [성시경 먹을텐데 오리고기 맛집|논현역 신이주신선물 메뉴·가격]
<출처>
잠깐, 같이 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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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효능과 영양성분|불포화지방이 많으면 정말 건강에 좋을까?”에 대한 2개의 생각